일본의 전통, 달맞이의 재발견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 도고 온천. 문호나 황족과 인연이 깊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온천에 몸을 담그면 마치 타임 슬립한 듯한 느낌입니다. 역사를 더 느끼려면 마쓰야마성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성의 천수에서는 마쓰야마 평야의 장대한 파노라마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히메 하면 역시 도미밥이죠. 밥에 육수와 도미의 감칠맛이 배어 있는, 현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향토 요리입니다.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한 일본 유수의 온천지, 유후인. 아름다운 전원 풍경과 풍요로운 온천은 물론, 아담한 미술관과 박물관, 부티크, 카페 등이 늘어선 모던한 온천 거리 등 매력이 넘쳐납니다. 해 질 녘에는 산책로를 걸어 유후인의 인기 명소인 긴린 호수를 방문해 보세요. 저물어가는 석양에 비친 물고기의 비늘이 금색으로 빛나는 모습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용천수와 온천이 모두 흘러들어오므로, 겨울의 이른 아침에는 환상적인 아침 안개를 볼 수도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쫀득쫀득한 경단과 야채를 된장과 함께 끓인 오이타의 대표적인 요리인 단고지루로 배를 따뜻하게 채웁시다.

나가사키의 역사를 피부로 느끼려면 먼저 구라바엔을 산책해 보세요. 나가사키항이 내려다보이는 야마테 언덕에는 이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19세기의 양옥이 곳곳에 있습니다. 시대를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일찍이 일본에서 유일하게 네덜란드나 포르투갈과 무역을 했던 데지마에서 역사를 더욱 깊게 이해해 보세요. 하루종일 관광한 후에는 명물 나가사키 짬뽕으로 한숨 돌리세요. 감칠맛 나는 국물과 굵은 면, 푸짐한 해산물과 야채가 배를 든든히 채워 주며, 일본과 중국 요리의 융합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