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만구 가마도 신사

규슈 다자이후라 하면유명합니다만, 그곳에서 북동쪽 방향으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섬기는 '다자이후 덴만구'가 로 차량으로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예부터 인연 맺기, 방위 액막이, 액막이의 신으로 숭배를 받고 있는 '호만구 가마도 신사'가 있습니다. 영봉으로 받들어지며, 규슈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을 맞이하는 호만잔(해발 829m) 정상에 상궁, 산기슭에 하궁이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도 알려져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사시사철의 풍요로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2013년에 진좌 1350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하여 본전과 사무소를 비롯한 경내 정비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신찰: 신사에서 발행하는 부적) 부적 수여소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Wonderwall 가타야마 마사미치가 담당하여 일본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생은 여행과 같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만, 가마도 신사는 예부터 사람들의 인생의 기로에서 함께해 왔습니다. '가마도야마'라고도 하는 호만잔은 7세기 중엽에 다자이후 정청이 설치되었을 때, 그 북동쪽에 위치한 연유로 귀문의 액운을 물리치는 국가적인 제사가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자이후에 부임한 중앙 관리나 만요슈 시인 등의 문화인 또는 견수사 및 견당사 등 국가의 사절단으로 해외로 건너가는 사람 등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산에 올라와서 앞으로 나아갈 길에 재앙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현대에서도 앞으로 인생의 고비(이사, 취직, 해외 유학, 신규 사업 등)를 맞이하는 분이 신사로 찾아와 진지한 기도를 올립니다.

'100년 후의 스탠더드'를 테마로 2012년에 새로 구축된 사무소는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융합된 공간입니다. 특히 신찰 부적 수여소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Wonderwall 가타야마 마사미치가 담당하여 화제를 모았고, '청결감'과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설계입니다. 벽에 둘러쳐진 분홍색 대리석은 참배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원을 표현하며, 천장이나 벽에는 신사의 문양인 벚꽃의 모티프가 둘러쳐졌고, 바깥 경치가 비쳐 그때마다의 계절 정경을 방 안으로 불러오고 있습니다. '인연 맺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소원을 담은 귀여운 부적이 늘어서 있어 어느 부적으로 할까 망설일 정도입니다.
수여소 뒤쪽의 전망 무대에는 세계적인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재스퍼 모리슨이 디자인한 2인용 벤치와 스툴이 설치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면서 오감을 일깨우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