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가가와

가가와가 자랑하는 전통 기술

가가와 칠기, 마루가메 부채, 아지이시, 장갑, 분재 등 가가와현에는 전국에 자랑할 만한 전통 기술이 많습니다. 가가와의 칠공예는 에도 시대에 역대 다카마쓰 번주의 보호와 장려 속에 발전하여 이후 많은 명장, 명공을 배출해 왔습니다. 그리고 1976년에는 '구장, 존청, 조칠, 고토누리, 조코쿠누리'의 5가지 기법이 시코쿠에서 처음으로 국가의 전통적 공예품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찻잔 받침이나 과자 그릇에서 좌탁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하고 종류도 풍부한 가가와 칠기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계속 사랑받고 있습니다.

에도 초기의 고토히라궁 참배의 토산물로서 원 안에 자가 표시된 적갈색 시부우치와(감물을 칠한 부채)가 만들어진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산지는 마루가메시로, 전국 점유율 90%를 자랑하는 일본 제일의 부채 산지입니다. 1997년에는 국가의 전통적 공예품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정취가 넘치는 마루가메 부채는 여름에 빠지지 않는 풍물시로 인기입니다.

도산 지구는 전국 점유율 90%를 자랑하는 일본 제일의 '장갑 마을'입니다. 장갑은 메이지 시대 중반에 제조되기 시작하여 시대의 변화와 함께 방한용에서 패션이나 스포츠, 레저로 용도가 확대되었습니다. 탁월한 기술과 디자인으로 가가와에서 세계로 장갑의 가능성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카마쓰시의 무레초, 아지초는 일본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화강암 '아지이시'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탁월한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의 명석 '아지이시' 브랜드로 인기를 자랑하며, 묘석은 물론 인테리어나 식기 등 생활에 필요한 제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진 '석등'을 전시하여 라이트업하는 이벤트 '무레 겐페이 석등 로드'도 있습니다. 여름의 풍물시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다카마쓰시의 기나시 지구 및 고쿠분지 지구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분재 산지로 유명합니다. 약 2백여 년 전, 세토나이카이 연안에 자생하는 소나무를 파내고 화분에 심어 판매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소나무 분재는 전국 점유율 80%를 차지합니다. 산지에서는 확실한 기술을 가진 분재 장인이 매일 분재와 대화를 거듭하면서 쉬지 않고 손질하여 이제는 가가와현의 분재가 세계적인 'BONSAI(분재)'로 유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