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시립 주택박물관

200년 전의 오사카 거리를 재현한 9층의 ‘나니와 상가의 세시기’ 코너에서는 음악과 조명을 통해 아침, 낮, 밤이라는 시간의 변화를 연출하여 당시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에도 시대의 시각은 일출부터 일몰까지가 낮, 일몰부터 일출까지가 밤으로 정해져 있었으며 낮과 밤을 각각 여섯 개로 나누었습니다. 상가의 하루는 아케무쓰 (새벽 6시) 일출에 마을의 문이 열리고, 아사이쓰쓰 (오전 8시) 즈음에 가게를 열며, 히루코코노쓰 (정오) 에는 점심 식사를 하는 등 현재 시각과는 명칭이 달랐으며 계절에 따라서도 시간의 진행 방식이 달랐습니다.

8층의 ‘모던 오사카 파노라마 유람’에서는 메이지, 다이쇼, 쇼와의 오사카 주택과 생활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뿐만 아니라 생활상이나 풍속까지 세세하게 재현한 ‘오사카 주택의 여섯 경관’에서는 문명개화부터 대오사카로의 발전, 그리고 전란과 전후 부흥에 대한 역사가 정교한 모형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느 가족의 이주 이야기를 영상으로 소개하거나, 오사카의 새로운 명소인 쓰텐카쿠, 덴진마쓰리, 번화한 신사이바시 상점가 등을 묘사한 움직이는 디오라마 모형 등 즐거운 장치도 많습니다. 바닥에 있는 100년 전 오사카의 파노라마 지도도 필수 볼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