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모타이샤

이즈모타이샤는 일본의 수많은 신사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합니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신들이 이곳에 모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들이 모이는 것은 음력 10월. 평소에는 '가미나시즈키'라고 합니다만, 이즈모 지방에서는 신들이 모인다는 뜻으로 '가미아리즈키'라고 합니다.

이즈모타이샤는 예부터 전해지는 '이나바의 흰 토끼' 이야기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악어 (상어) 를 속여 헤엄치지 않고 바다를 건너려고 했지만, 들키는 바람에 살가죽이 벗겨진 흰 토끼를 오쿠니누시 오카미가 구해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쿠니누시 오카미는 이나바노쿠니에 사는 야가미히메라는 아름다운 여신을 만나러 가는 도중에 흰 토끼를 구해 준 탓에 늦게 되었습니다만, 그 후 무사히 여신과 결혼할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