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코 정원

평탄하고 바다로 길게 돌출된 독특한 지형을 한 정원은 '번소의 코'라고도 불리는 곶에 있습니다. 1853년 흑선이 내항한 이래 기슈번도 본격적으로 바다 방어에 힘쓰게 되어 여러 곳에 놓인 망원 번소 중에서도 이 반도코 정원은 가장 와카야마성에 가까운 번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일본 정원은 희귀하여 보기에도 선명한 넓은 잔디밭과 바다와 하늘이 자아내는 절경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것. 해수욕과 갯바위 낚시, 바비큐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기미이데라 절은 기슈번의 역대 번주가 번영을 기원한 절로, 서국 33개소 제2번 찰소 (서국 순례의 절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누문을 통과하면 231단의 계단이 눈앞에 펼쳐져 압도됩니다만, 다 올라가면 반도코 정원과 요스이엔이 있는 와카노우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육각당은 서국 순례와 동등한 공덕이 있다고 전해지며, 많은 참배객들이 찾아옵니다. 또한 일찍 피는 벚꽃으로도 유명하며, 긴키 지방의 벚꽃 개화 시작을 알리는 벚꽃 명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