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4
2021년 4월 26일 ANA 그룹은 2050년까지 비행기에서 배출되는 CO2를 실질적으로 제로화하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ANA 그룹이 배출하고 있는 CO2의 대부분이 비행기에서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 우리에게 큰 과제입니다.
비행기는 날개에 달려 있는 엔진에서 제트 연료를 태워 전진하는 힘(추력)을 생성하고, 이와 함께 발생하는 날개를 들어 올리는 힘(양력)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런던까지 비행할 때에 필요한 연료는 약 90톤. 이 제트 연료를 소비할 때 배출되는 CO2의 양은 약 280톤입니다. 1톤당 CO2가 25m 수영장 1개분의 양에 상당하기 때문에 수영장 약 280개분의 CO2가 배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연료를 태우면 그만큼 CO2가 배출되기 때문에 저희 ANA 그룹에서는 어떻게 하면 소비 연료를 줄일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비 연료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몇 가지 있습니다만, 그 하나로 ‘적은 연료로 큰 추력을 만들어 내는 신형 엔진을 장비한 비행기를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ANA 그룹은 이와 같은 비행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만, 그 어떤 엔진이라도 사용하는 동안에 엔진 내부의 ‘컴프레서(압축기)’(*1)에 먼지나 불순물이 부착되어 동일한 추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연료의 양, 바꿔 말하면 배출되는 CO2의 양이 서서히 증가합니다. 다시 말해 이 불순물이나 먼지를 깨끗하게 만드는=워터 워시(엔진 내부 물 세척)를 함으로써 비행에 필요한 연료의 양을 줄여 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됩니다.
엔진 워터 워시란 어떤 작업일까요? 정비사, 공구 관리자, 기술 부문 담당자에게 워터 워시 작업의 뒷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워터 워시를 실시함으로써 소비하는 제트 연료의 양을 약 1% 감축할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런던까지 비행하는 경우, 보통 약 90톤의 제트 연료를 소비하기 때문에 그 1%라고 하면 약 900kg의 소비 연료를 감축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약 2.8톤의 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이는 25m 수영장 약 3개분의 CO2 양에 상당합니다.
ANA 그룹에서는 작은 일을 꾸준히 쌓아 가면서 CO2 배출량 감축에 도전해 나가겠습니다.